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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이제는 TV방송에서도, 연예인도 유튜브를 한다

by KKUNGI 2018. 11. 3.
어김없이 오늘도 저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을 써내려갑니다. 집에 TV가 없어서 공중파나 지상파 방송을 볼일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주말이 되고 부모님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본가로  왔고 오랜만의 TV 방송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여느집과 다르지 않게 본가에서 살때는 TV를 틀어놓고 살았었는데 여전히 저희집은 틀어져 있었습니다.

켜져 있는 방송을 보니 컨텐츠는 유튜브로서 연예인분들이 유튜브에 도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유튜브를 자주 보고 관심도 많은 저를 이끄는 방송이었죠. 마지막 부분이었는지 30분 정도를 시청한 것 같습니다. 노사연씨가 방송 경력 40년이지만 개인 방송에 도전한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게스트(?)로 장도연씨가 나와서 뷰티방송을 준비하는 장면들이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재밌게 보셨을 수 있겠지만 저는 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먼저 개인 방송이 시작하기 전에 촬영을 할 스튜디오가 나왔습니다. 정말 좋은 장비와 좋은 영상이 나올 수 있는 보조도구들, 카메라 장비도 슬라이드 치는 장면으로 봐서는 6개나 6개 이상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이 저런 좋은 환경에서 좋은 컨텐츠들을 생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습니다.

노사연씨도 유튜버가 되고 싶어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크리에이터가 꿈인 친구들이 많은 이 시대에 공부하고 경험하고 시간을 쏟고 있지만 저렇게 모든게 꾸려진 상태에서 시작하는 분들을 보면 허탈감이 밀려오지는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힘들게 좋은 컨텐츠로 촬영과 편집을 했지만 인지도면에서도 밀려 꿈꾸는 친구들의 기회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염려됩니다.

이런 TV방송뿐 아니라 유튜브로 넘어오는 연예인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그 분들도 인지도를 쌓는데 엄청 난 공을 들였지만 다른 분야의 분이 넘어와서 건든다는 것은 위험하지 않나 싶습니다. 예들들어 아이돌들이 가수활동을 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우로 전향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중 연기력이 뛰어나 배우가 되신 분들도 있지만 아이돌이라는 인지도로 연기력이 떨어지지만 작품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죠. 그러면서 연기력 논란이다 뭐다하면서 입에 오르고 내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연기력 뛰어난 배우분들은 뒤로 물러나고 작품은 작품대로 살리지 못해 본질을 흐리게 됩니다.

제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그 본질입니다. 인지도만을 이용해서 구독자가 늘어나고 시청자는 늘어나지만 정작 독창적 컨텐츠로 구독자들을 만족시키는 유튜브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좋은 컨텐츠 업로드를 목적으로 넘어오시는 연예인분들은 언제나 구독자 분들은 환영입니다. 하지만 인기가 좀 있어서 재미로 한번 해볼 생각으로 넘어오시는 분들이라면 유튜브 구독자님들은 환영하기 보다는 오히려 악플을 달기에 급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기력 탄탄한 배우분들이 뒤로 밀리듯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터로서의 자질이 있는 분들이 밀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직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구독자와 시청자 분들에게 좋은 컨텐츠를 선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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