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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오키나와, 투어버스로 정복하기1

by KKUNGI 2018. 4. 21.


안녕하세요 드디어 2탄을 남기네요...

험난 했던 야근과 특근을 끝내고 와서 글을 남기려니 너무 안타까워요...

좀 더 생생한 느낌과 기억을 가지고 있을 때 글을 남겼어야 더 퀄리티가 살았을 텐데 말이죠.. 하지만 회사 생활로 바쁜 와중에 집중하지 못한채 저의 경험을 제대로 글에 남기지 못하는 것도 싫어서 이렇게 여유가 생기고서야 남기게 되네요.

1일차 때는 돌아오자마자 저녁이라 식사만 하고 숙소구경이 끝이 었는데요.

숙소나 편의점 음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키나와 1일차 => http://yazzi.tistory.com/2


일단 꾱이 예약한 버스투어는 꽤 일찍이었어요....

회사갈 때도 8시 넘어서 일어나는 내가 과연 6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7시 50분에 류보백화점 앞에서 버스를 타야 했고, 타지에서 길을 찾아야하는 것을

고려하여 일찍 일어나려고 했죠

다행히도 부지런한 꾱이 일어나 씻고 있더라구요.

잠에서 깼는데 이런 집에서 한달 정도 살아도 정말 무방할 것 같더라구요.

잠도 잘잤고, 방도 깔끔한데다 가전제품까지 다 되어 있으니 일어나자마자

며칠은 더 살고 싶다는 생각만.... 생각에 잠겨있다가 꾱의 부름에 저도 얼른 씻고 나왔죠 잘못하다가 늦을 수도 있고, 아침부터 편의점으로 달려가 편의점 음식을 사보고 싶더라구요. 전 아침이라 샐러드를 샀는데요. 오키나와에서 샐러드라니 맛이 다르다고나 해야할까요 ㅎㅎ

그리고 첫날에는 몰랐는데 미세먼지가 없다는 것이 이런 것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한국에서는 멀리는 건물만 보면 항상 뿌옇게 보였었는데 원래 이렇게 멀리있는 것도 선명하게 보여야 하는게 맞는 것을 이제야 느꼈죠

7시50분이 되어 류보백화점 안에서 아침을 해결한 후 나갔는데요.

누군가 깃발을 들고 잇어서 가서 물어보니 맞다고 해서 탔는데요.

가이드가 저는 일본인일 줄 알았는데 한국분이시더라구요.

이 가이드님 때문에 정말 유익한 여행이 되었었죠.

원래 오키나와가 15도 밑으로 내려가면 한파라고 하는데요.

영하 15도 말고 그냥 영상 15도요....ㅎㅎ

그만큼 날이 따뜻한 날씨인데, 제 첫 해외여행인 만큼 바람으로 제대로 신고식도 치르고 15도 밑으로 내려간 한파였죠. 가이드님이 이렇게 겉옷을 걸치는게 오랜만이라고 했고, 3년을 살았지만 이렇게 추운 날은 처음이라고 저희가 축복받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왜냐하면 처음 도착할 만좌모에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버스투어하기 전날에도 바람이 엄청 불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다들 미역이 되어 돌아왔다는......

그래도 도착했는데 쭉 구경은 해야지 싶어 만좌모로 슝슝

바람이 무슨 미친듯이 불기 시작했고, 정말 사진만 달랑찍고 한바퀴 돌고 나왔어요....

1시간? 30분?의 시간을 주셨었는데 그 시간도 얼마나 길던지 너무 추워서 저희커플은 버티지 못하고 바로 버스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어요...

만좌모는 봤으니 만족...ㅎㅎ

어두운 하늘도 감상하시길...



그렇게 짧은 바닷바람을 마치고 코우리대교로 향했어요.

향하면서 이제 이 가이드님의 연설이 시작됩니다.

가이드 중에서는 자신이 말이 제일 많은 가이드라고 하시더라구요. 관광객들이 잠을 못자게 해주십니다..ㅋㅋ 나중에 이 글을 읽고 '이원선' 가이드님을 만나신다면 인사한번 해주세요.... 정말 보람차고 피곤한 투어버스였다구요..

이 가이드님을 통해서 오키나와에 대한 설명을 하루종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제가 정말 아예 관심도 없었고 몰랐던 사실이라 더 집중을 했나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오키나와의 역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오키나와는 원래 미국의 지배를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와 같은 처지인 것 같아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키나와는 원래 류큐왕국이었고, 류큐어도 따로 있어요. 그런데 류큐가 없어지면서 류큐어도 없애려고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슬펐던 것은 류큐가 일본에 지배를 받으면서 우리나라 위안부와 같은 사건도 많았지만 현재 일본에 속하면서 사과도 못받는 실정이구요. 또 일본은 먼저 전쟁을 일으킬 수 없는 나라라고 해서, 그럴 수 있는 미국을 오키나와에 주둔할 수 있게 했는데요. 그렇게 미군이 오키나와에 범죄를 일으키고, 탱크를 섬에 떨어뜨려서 내구성 테스트 도중 남학생 한명이 사망하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어 왔더라구요. 여행 다녀온지 2주가 지났는데도 류큐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생하네요.

다시 돌아와서 이런 좋은 얘기를 들으면 코우리대교에 도착했는데요.




오키나와 바다를 바로 눈앞에 가까이에서 보는 건 이시간이 처음이었으니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물이 에메랄드 빛이 난다는 게 이런거였구나. 그냥 다리 밑에서 사진찍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풍경이 다르다 보니 일반 대교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구요. 


코우리대교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 올라오면 과일을 파는 곳이 있는데요.

구경을 하면서 시식을 할 수 있어요.

시식은 바다포도 인데요. 살짝 짭조름한 미역맛이긴 하지만 톡톡터져서 금방 없어져 버려요. 술 안주로 먹기도 한다고 해요. 체험삼아 한번 드셔봐도 좋을 것 같아요.


2일차 내용 아직 오전밖에 안되었는데 글이 너무길어져 1,2로 나누어야 겠어요....

역사얘기를 너무 길게 나열한건지..ㅎㅎ

아무튼 2일차 오전은 바다 맛보기의 느낌이었습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신 분들께 오키나와 여행을 정말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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